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최근 촬영을 모두 마쳤다고 배급사 CJ ENM이 21일 밝혔다.
이 영화는 박 감독이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2022)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 영화로, 지난해 8월 17일 첫 촬영을 시작해 지난 15일 크랭크업까지 총 85회차 촬영을 마쳤으며,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유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가 쓴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다.
박 감독은 "이 영화의 각본을 쓰기 시작한 게 17년 전쯤인 것 같다. 긴 시간 제가 가장 만들고 싶어 했던 작품을 드디어 촬영까지 마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무사히 계획대로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후반 작업을 해서 참여한 모든 사람이 보람을 느끼는 영화를 만들어보겠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감독님과 오랜 친구처럼 아이디어를 주고받은 시간이 오래 생각날 것 같다"면서 "어떤 작품을 하든 빨리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만, 이번만큼 많이 기대한 작품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영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박 감독님과 이병헌의 팬으로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고, 과정을 지켜보며 정말 멋진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매 순간 들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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