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전시: 10개의 질문'. 사진=국립한글박물관
'한글 전시: 10개의 질문'. 사진=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한글박물관 전시디자인의 기록을 엮은 '한글 전시: 10개의 질문'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10개의 질문으로 시작하는 1부 '질문·작업·생각'에는 전시디자이너들의 디자인 기획과 작업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수필 형식으로 모았다.

2부 '대화'에는 디자이너·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전시 협력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3부 '기록 2014~2024'에는 상설전시 개편 과정과 10년간 개최한 기획특별전시의 디자인 결과물을 연도별로 정리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이 백서는 '문자를 어떻게 전시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기획특별전시·상설전시 전시디자인을 소개한다"며 "전시디자인을 위한 고민이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서에는 한글의 말맛과 글맛을 전달하기 위한 집기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 문장의 감정을 전달하는 영상 디자인, 책 속의 그림을 문자로 전환해서 글자를 경험하게 하는 방법 등이 담겨 있다.

박물관은 "이는 한글박물관 전시에 관심을 보여준 국민뿐 아니라 작가·디자이너, 학생 등에게는 한글의 문자를 넘어선 가능성을 보여주고 박물관, 미술관 등 유관기관에는 전시 구현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글 전시: 10개의 질문'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 '발간자료' 항목에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박물관은 "이 백서를 통해 전시 자료 구축의 기틀을 마련하고 디자인계·국어학계와 유관기관 등에 문자를 다루는 방식과 태도를 공유해 한글과 한글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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