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한글박물관과 공주문화관광재단은 1923년 창단된 한글 잡지 한글 잡지 '어린이'를 주제로 한 기획특별전 '어린이 나라'를 공동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공주, 구미, 부산, 김포 등을 포함해 총 7개 지역의 관람객을 찾아가는 지역 순회 전시 중 하나로, 공주문화관광재단 아트센터고마에서 오는 13일부터 5월 11일까지 열린다. 5월 20일부터는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이'잡지뿐만 아니라 '소년', '학생', '아이들보이'등 다양한 당대 잡지 자료를 통해 '어린이'라는 개념의 정착, 어린이 문화의 형성 과정, 미래 시대를 이끌어나갈 주역인 어린이를 조명한다.
'1부: 어린이 잡지의 탄생'에서는 1920~1930년대 잡지 '어린이'의 편집실 공간을 재현해 '어린이'의 창간 배경, 제작 과정, 참여자 등을 소개한다.
2부와 3부는 '어린이' 잡지 속 '어린이 나라'로 공간을 꾸몄다. '2부: 놀고 웃으며 평화로운 세상'에서는 어린이들이 푸른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인터랙티브 체험 영상 등을 통해 보여준다.
'3부: 읽고 쓰고 말하는 세상'에서는 잡지에 실린 문학 작품, 한글의 역사 등 다양한 읽을거리와 함께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해 어린이들의 문화를 만들어갔던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시 개막식에는 '세종, 1446' 특별 공연이 진행된다. 또 전시 기간 중에는 '한글 맞춤 리듬 맞춤', '어린이 대상 전시 해설' 등 다양한 전시 연계 행사로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글문화의 가치에 대해 공감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순회전을 통해 한글문화 콘텐츠에 대한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민의 문화향유 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