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AA)가 발행한 회사채 공모가 흥행하면서 언더발행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600억원 회사채 조달에서 1조9350억원 수요가 몰리면서 조달자금을 7000억원으로 증액했다. 

기존 트렌치는 3년물 21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년물은 4400억원, 5년물은 1900억원, 7년물은 700억원으로 증액됐다. 

3년물에는 1조2000억원이 몰리며 5.7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5년물에는 5250억원 주문이 들어와 5.25대 1, 7년물은 2100억원 주문으로 4.20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흥행에 언더발행에도 성공했다. 3년물은 청약일 1영업일 전 민평 4사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8bp, 5년물은 -5bp, 7년물은 -10bp 가산된 이자율로 발행될 예정이다. 

지난 7일 기준 AA등급의 3년 만기 수익률 평균은 3.143%, 5년물은 3.251%, 7년물은 3.432%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개별민평은 3년물이 3.021%, 5년물 3.084%, 7년물 3.201%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3600억원 회사채 상환을 위해 이번 회사채를 발행했다. 증액에 성공하면서 오는 8월 만기가 도래하는 7년물 회사채 상환에 900억원을 사용하고, 산업은행과 KEXIM, 신한은행, 농협은행에서 시설자금대출로 빌린 2525억원도 상환할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만기는 2027년이지만, 올해 내 세 차례에 걸쳐 분할 상환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채 인수는 SK증권이 총 3020억원으로 가장 많은 규모를 인수한다. 이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1290억원을 인수한다. 신한투자·미래에셋·삼성·키움증권도 3년물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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