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증권이 해외대차 서비스를 신사업으로 검토하면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9일 토스 채용 사이트인 토스커리어스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해외대차 분야 증권서비스 매니저와 해외주식 대차 분야의 프로덕트 매니저를 채용하고 있다.
해당 채용 공고에는 두 직책 모두 "토스증권 해외주식 대차 서비스 런칭과 운영을 담당하는 사일로(silo)에서 서비스의 성공적인 런칭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문제들을 정의하고, 과제를 발굴하며 실행까지 책임진다"고 명시됐다. 사일로는 6-8명의 직군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며 제품 관련 독립적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애자일 조직이다.
공고에는 두 직책의 서비스 출시 관련 업무뿐만 아니라 출시 이후에 맡을 업무까지 상세히 적혀 있다.
증권 서비스 매니저는 해외주식 대차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모델을 개발 가능한 형태로 정의하는 직무를 맡는다.
또 국내외 대차 파트너들과 전문 통신설계·거래 기록 원장 요건 정의·원장 조회와 처리를 위한 백오피스 어드민 기획 등 서비스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서비스 개발 관련 직군으로 서비스 모델 설계를 담당한다. 서비스를 출시하기까지 국내외 파트너 사들과 사업 운영·규제와 관련해 협업을 진행하고, 출시 이후엔 매출·비용 효율화를 위한 개발·채용 등 운영 기획을 결정한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3분기 해외주식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전년 대비 8배 상승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어 4분기에도 해외주식 거래량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30조원을 돌파하면서 서비스 출시 이래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해외주식을 향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토스증권도 서비스 확장에 골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증권이 해외주식 대차 서비스를 출시하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3번째로 리테일풀(개인 주식을 대여해 대차재원으로 보관하는 것) 기반 해외주식 대차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측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신사업 검토 수준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인력 충원 관련 질문에는 "신사업 검토 중 포지션을 열어뒀으나 아직 채용되지 않았다"며 "해당 서비스 관련 인력과 팀은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