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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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홀딩스가 자회사 AK플라자에 1000억원을 대여하기로 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K홀딩스는 백화점 자회사 AK플라자에 1000억원 규모의 금전대여를 결정한다고 공시했다. AK홀딩스의 자기자본인 1조2943억원의 7.73%에 달하는 금액으로, 이자율은 5.83%, 만기는 2026년 1월13일까지다. 

AK홀딩스는 이번 대여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를 제출할 예정이며 대출금은 만기 시 전액 상환할 계획이다. 다만 당사와 자회사 간 협의에 따라 중도 상환이 가능하다.

AK홀딩스는 AK플라자에 수차례 자금을 지원했다. 이번 AK플라자 자금 대여는 외부 차입금으로 이뤄졌다. AK홀딩스의 총 단기차입금은 5714억원으로 1000억원 늘어났다. 

AK플라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3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AK플라자는 지난해 11월에도 AK홀딩스와 애경산업에 각각 500억원을 빌렸다. 12월에는 AK홀딩스가 600억원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8월에는 계열사인 애경특수도료가 50억원의 자금을 대여해주기도 했다. 

AK플라자는 지난달 26일 분당점을 투자자산으로 하는 부동산펀드의 수익증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AK홀딩스가 자금을 대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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