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자산운용
사진=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사모펀드 운용사(PEF) 설립 절차를 중단했다.

2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운용은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사모펀드 운용사를 자회사로 분할하는 절차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사모펀드(PE), VC(벤처캐피탈) 일반 사모 운용사인 자회사 한화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자회사 설립은 인적 분할로 추진될 예정이었다. 인적 분할은 기존 회사의 주주가 신생 회사의 주식을 비례로 배정받는 방식이다. 

한화자산운용의 지난해 PE, VC 사업 부문 매출액은 총 278억원으로 지난해 총매출액 1037억원의 26%에 달한다. 한화자산운용은 리브랜딩 이후에도 계속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의 부진에 대체투자 부문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의 급변이 예상되면서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으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까닭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예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커져서 잠시 보류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상황에 따라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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