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이 강력한 구조조정을 마치고 새 출발 의지를 다졌다.
2일 iM증권에 따르면 iM증권은 영업점 절반을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고강도의 경영효율화 조치를 마쳤다.
iM증권은 2023년 말 기준 21개 영업점을 11개로 통폐합하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영남권 중심 과다 점포,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과 관리자산으로는 대형사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자산관리(WM)사업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점포 통폐합과 함께 인력 효율화를 단행했다.
iM증권은 역피라미드형 인력 구조와 고비용 저성과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직의 선순환과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지난 10월 1차 희망퇴직 34명과 11월 추가 희망퇴직으로 총 53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이 중 리테일 부문은 약 20%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iM증권은 "단순히 영업채널·인력 축소가 아닌 만성적인 적자 비즈니스인 리테일 부문의 영업경쟁력을 높인 것"이라며 "역동적인 점포 구현과 업무 방식 변화로 흑자전환과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 모델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iM증권은 통폐합 영업점을 거점별 메가센터 모델로 전환했다. 메가센터에는 4-5명 단위의 자산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영업팀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대출 중개·주선 업무도 적극 확대해 한정된 금융상품 외 대출 중개·주선 업무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로써 원스톱 금융 솔루션으로 리테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iM증권은 현재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리테일부문을 내년 흑자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iM증권은 철저한 사업장 관리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상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동산 부문 책임경영과 손실 최소화라는 기본 방향 아래 우수 영업 인력과 필수 관리 인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사후관리 조직 강화와 사업장 재구조화 등 리스크 관리에 힘써왔다. 그 결과 PF 대출잔액이 22년 말 기준 1조 2300억원 대비 올해 10월 기준 7700억원으로 약 36%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새 가이드에 맞춘 공격적인 대손충당금도 2024년 3분기까지 2435억원을 적립했다. iM증권이 지난 3년간 적립한 충당금 규모는 5000억원에 달해 PF부실에 대한 부담을 크게 완화했다.
성무용 iM증권 대표는 "전 임직원이 올 한 해 동안 생존을 위한 고통분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서 2025년에는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시현하겠다"며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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