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학술대회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학술대회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불교문화유산연구소와 함께 오는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추진해 온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는 국가유산청과 불교문화유산연구소가 추진 중인 '불교문화유산 일제조사'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실시한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에 이은 두 번째 정밀조사다. 그동안 사찰 건축물의 부속물로만 여겨졌던 불단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조사는 5년간 전국 55개 사찰의 불단 72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3개 사찰에서 총 14건의 명문 자료를 발굴해 불단의 제작 시기를 밝혀내는 성과를 거뒀다. 또 2·3차원 고화질 디지털이미지와 함께 보존과학·안전진단을 확보해 불단 보존과 관리를 위한 정밀자료를 구축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6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박근남 불교문화유산연구소 연구사의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사업 경과 및 성과 보고'를 시작으로, '불상 봉안법식을 통해 본 불단 장엄', '조선 후기 불단의 흐름과 조형적 다양성', '조선후기 불단 문양 연구-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조선 중·후기목공예 기법과 사찰의 불단', '사찰 불단의 보존과 관리 방안'이 발표된다.

주제발표 후에는 임영애 동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사찰 불단의 역사·문화적 가치 조명과 보존 방안 마련'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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