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과 조치를 적용한 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말 신지급여력제도(킥스, K-ICS) 비율은 217.3%로 전분기 대비 6.3%p 하락했다.
생보사의 비율은 212.6%로 전분기 대비 10.3%p 하락했고, 손보사는 223.9%로 0.8%p 올랐다.
상반기 말 경과조치 후 킥스 가용자본은 26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했으나 요구 자본은 119조8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이 늘었다.
가용자본 감소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보험 부채가 증가했고, 기타 포괄 손익 누계액이 11조9000억원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요구자본 증가 역시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금리 위험 확대로 시장 리스크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여기에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생명·장기손보 리스크가 증가한 영향도 포함된다.
상반기 기준 생보사 킥스비율은 농협생명이 373.4%, 메트라이프생명이 358.9%, 라이나생명이 342.9%를 기록하는 등 300%를 넘겼다.
손보사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1171.9%, 신한EZ손해보험이 343.5%, 농협손해보험이 306.6% 등 300%를 넘겼다.
상반기 말 킥스비율을 제고하기 위해 보험사들은 자본성 채권인 후순위사채, 신종자본증권 등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본 조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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