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free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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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자산운용사에 고객자산 증식뿐만 아니라 소통 강화 역시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와 투명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9일 KCGI자산운용은 자사 고객 3850명을 대상으로 운용사에 바라는 점을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자산운용사에 '고객자산 증식'을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19명이 투자수익 극대화와 그에 따른 자산증식 여부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29.1%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은 '고객과의 소통 강화'다. 펀드 상품이 계속해서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고객의 요구도 높아지는 추세다. 상품 구조와 운용 과정에 대한 소통을 강화해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면서 △유튜브·세미나 등 소통 확대 △고객 상담 서비스 강화 △금융교육 및 강연 등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위한 구체적인 요청사항들이 답변의 주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응답자의 11.2%는 '신뢰와 투명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투자자들은 자산운용사가 고객자산운용의 수탁자로서 책임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 투자자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업무를 수행해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뒤이어 지속적인 성장을 가장 기대하는 응답자들이 9.1%를 차지했다. 장기투자의 파트너로서 장기적으로 튼튼하고 건강한 회사를 기대하는 시선으로 분석된다.

안정적인 운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9.1%가 안전한 투자를 강조했다.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보수적 관점의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장기투자 철학을 유지하고자하는 의견도 나왔다. 일반 고객 입장에서 노후 준비 등 장기 계획으로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운용사도 이에 걸맞은 철학과 원칙을 유지하길 바란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 중 6.5%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연금 자산관리를 중요시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도 있다. 안정적인 자산관리에 집중한 ETF나 노후 준비 상품을 개발해달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3천명이 넘는 많은 고객분들이 소중한 의견을 남겨주셔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고객과의 소통을 지속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자산 증식과 수탁자로서 의무를 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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