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1조원을 넘겼다. 주주환원율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주가 역시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1일 DB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1조12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9122억원) 대비 23.2%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보험손익 역시 전년 대비 21.6% 증가한 1조972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보험 중심의 장기보험 판매 호조로 장기보험손익에서 같은 기간 19.8% 늘어난 8416억원을 확보했다.
장기보장성보험의 보험료 인상도 이익 증가에 한몫했다. DB손해보험의 장기보장성보험 월평균 신규 보험료는 올해 상반기 136억원으로 전년 대비(123억원) 10.5%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판매로 보험사 핵심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DB손해보험의 CSM은 12조9445억원으로 전년 대비(12조1524억원)에서 7921억원 늘었다.
실적 발표 이후 주주환원율을 높이겠다는 의사를 밝혀 투심이 고조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14일 컨퍼런스콜에서 적정 보험금 지급여력비율(K-ICS)을 200~220%로 설정하고 5년 내 주주환원율을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DB손해보험의 주주환원율은 2023년 기준 20.7%다.
주주환원 기대감에 시장 반응도 뜨겁다. DB손해보험 주가는 상반기 실적 발표 후 4거래일 동안 2만1200원(20.7%) 증가했다. DB손해보험의 20일 주가는 최고 12만2200원, 21일의 경우 12만320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장내 52주 신고가 역시 연일 갱신됐다.
주주들의 매수세에 DB손해보험은 오는 22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는 △3일간 주가 변동률이 16.23% △같은 기간 동안 일평균 거래량이 3만주 이상 △3일 중 2일 이상 단일계좌의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7%를 기록해 투자주의종목의 지정요건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의 애널리스트들도 DB손해보험의 실적 및 주주환원 기대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SK증권은 손해보험업계의 최선호주로 DB손해보험을 꼽았다.
한화투자증권은 DB손해보험을 최선호주로 제시하는 동시에 목표주가를 8000원 인상·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비교적 명확히 제시함을 감안한다"며 "올해 배당성향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이후 DPS가 10%씩 상승할 것으로 가정하면, 향후 3년간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여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CSM 신계약이 꾸준히 성장했고 일반·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안정돼 견조한 실적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장기보험 위주의 신계약 확보를 위한 영업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DB손해보험·AXA손해보험·메트라이프생명 [Daily Pick 보험]
- '빅5' 손보, 또 역대 최대 실적…회계제도 논란은 계속
- DB손해보험, '프로미119 안전리더 캠프' 후기 이벤트
- DB손해보험, 환경정화활동 빗물받이 '줍깅' 실시
- NH농협생명·DB손해보험·BNP파리바 카디프생명 外 [Daily Pick 보험]
- 삼성화재·DB손해보험·ABL생명 外 [Daily Pick 보험]
- 삼성생명·DB손해보험·푸본현대생명 外 [Daily Pick 보험]
- DB손보, '체증형3대질병진단비' 6개월 배타적 사용권 획득
- DB손해보험, 3분기 누적 순익 1조5780억원…전년比 23.7% 증가
- DB손해보험, 2025 프로미카서비스센터 파트너십 컨퍼런스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