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TV는 오는 31일 오후 5시 'The Globalist' 96회 방송으로 퍼 스테니우스(Per Stenius) 레달(Reddal) 대표 겸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부회장과의 대담을 방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레달은 전 세계 40여 국가 160여 개의 글로벌 기업 발전을 위한 컨설팅을 주도하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다. 스테니우스 대표는 현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교수, 연세대학교 경영학 석사 강의 등을 함께 맡고 있다.
스테니우스 대표는 2011년 첫 해외 지사를 한국에 설립한 이유에 대해 "당시 한국은 6.25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분명 잠재력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나라 같은 폐쇄성도 있었다"면서 "한국의 잠재력과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스테니우스 대표는 한국의 잠재력과 문화 확산의 가능성도 긍정했다. 퍼 스테니우스는 외국 기업으로서 한국 인재 활용의 어려움에 대해 "사실 한국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지만, 한편으론 그들을 한국의 위계질서에서 떼어놓고 싶다"며 "한국의 좋은 문화 요소와 더불어 북유럽의 수평적 문화를 조합한다면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니우스 대표는 한국 중소기업에 대해 "유럽 국가들은 글로벌로 진출한 유서 깊은 중소기업들이 많은데, 한국은 기업적 가치가 뛰어난 데도 글로벌로 진출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한국 중소 기업의 세계 진출을 돕고 싶다고 설명했다.
스테니우스 대표는 한국 중소기업의 세계 진출을 위한 조건으로 기업을 물려받는 2·3세 경영주의 관점 변화를 짚었다. 스테니우스 대표는 "한국은 매우 빠른 발전을 이룩했지만, 그 때문에 유럽 선진국에서 서서히 겪는 문제들도 빠르게 생겨나는 모습이 보인다"며 "지금은 한국 경제와 더불어 사회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