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CI.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 CI.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중국 시장을 살리기에 나선다. 중국 시장 활성화를 시작으로 일본·미국·베트남 확장도 노린다.

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최근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20'S(에이지투웨니스)가 신규 프리미엄 라인 '스포트라이트'를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스포트라이트 라인은 브랜드의 스테디셀러인 '에센스 팩트'와 '메이크업베이스', '프레스드파우더'등 3종으로 구성됐다.

AGE20'S 스포트라이트 라인은 현지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 징둥과 라이브 커머스 기반 더우인(틱톡 중국 버전)에서 판매된다. 애경산업은 '왕홍'으로 불리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로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다만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애경산업은 중국시장에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수출이 정점을 찍었던 2018년 애경산업의 화장품사업 매출은 3543억원으로 전채 매출의 50.7%를 차지했다.

또 코로나19 직전 해인 2019년에는 3348억원을 달성했으나 이듬해인 2020년 2030억원으로 불과 1년 만에 39.4% 떨어졌다. 지난 1분기에는 2513억원의 매출을 찍어 아직은 완벽한 회복세를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반등의 기미가 감지된다. 애경산업의 화장품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169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165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애경산업의 중국법인 실적도 덩달아 상승한 모양새다.

애경산업의 일본, 미국, 베트남에서의 제품 확장도 눈에 띈다.

일본에서는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루나(LUNA)는 일본 현지 오프라인 채널 입점 확대와 운영제품을 다각화했다. 지난 3월에 진행된 큐텐 메가와리 행사에서 최고 실적을 거뒀다.

여기에 베트남에서도 AGE20'S 현지 모델을 활용해 여성의 날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는 등 소비자와 계속해서 소통해 나갔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세 국가는 전용 제품 출시와 오프라인 행사를 비롯해 지난 4월 실리콘트라 화장품 유통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AG 투애니스라는 브랜드 유통을 전담을 바꾸는 등 미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구가 많고 소비력을 가진 소비자들이 있어 중국 시장도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 많은 제품들과 중국 현지 모델을 발탁하면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가는 상황"이라며 "중국 시장이 과거와 비교해 성장세가 꺾인 만큼 소비력을 가진 소비자들이 특히 더 중요하게 생각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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