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는 지난 19일 부산 국립부경대학교에서 전 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로컬, 디지털 그리고 공간' 세미나가 열렸다고 21일 밝혔다.
세미나는 국립부경대 지역문화정보융합연구소가 주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오창호 국립부경대 지역문화정보융합연구소 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정환 국립부경대학교 교수의 주제발표, '디지털 체험·놀이공간'에 대한 각계 전문가의 토론이 이어졌다.
김 국립부경대 교수는 '지역사회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매개체, 디지털 공간'을 주제로 오늘날 디지털 공간의 기능과 역할, 디지털 공간의 구축 사례, 디지털 공간 확산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 국립부경대 교수는 전 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체험·놀이 공간 구축을 위해 영유아 세대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까지 재방문할 수 있는 유인이 제공되어야 한다 주장했다.
토론은 좌장을 맡은 김대중 동아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고범석 EBS 부장, 이서현 제주대학교 교수, 정윤혁 고려대학교 교수, 주용완 강릉원주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고 부장은 "첨단 테크놀로지를 활용해서 영유아가 유의미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유휴 공간을 재창조하는 것은, 결국 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전 국민에게 친숙한 EBS의 다양한 콘텐츠는 지역사회의 유휴 공간이 창의적인 교육공간으로 거듭나는 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대두되는 지역과 수도권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디지털 체험·놀이 공간이 지역간 격차 문제를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지역 사회 내 디지털 체험·놀이 공간 구축을 위해 지역공동체와 함께 협력해 지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K-디지털 놀이터'를 브랜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EBS의 영유아 대상 콘텐츠 소구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특유의 'K-디지털 놀이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 교수는 더불어 지역사회에 디지털 놀이터 공간이 구축될 경우, 그 공간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역사회를 분석할 토대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