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일부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한다. 최근 저축은행들의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자산건전성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말 연체율, 순고정이하자산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부실한 일부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8.5%로 지난해 말 대비 2.25%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2%로 2.59%포인트 올랐다.
상호저축은행 감독규정에 따르면 금감원은 저축은행 본점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한 후 경영정상화 계획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종합평가에서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 경영관리능력 등을 1등급(우수)부터 5등급(위험)으로 나눈다.
4등급(취약) 이하의 평가를 받으면 최종적으로 금융위원회에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취약해진 자산건전성 회복을 위해 상반기 내 약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에 나서기로 했다. 업계는 부실채권 정리에 나서면 연체율을 약 1%포인트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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