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퐁피두센터' 분관을 유치·운영할 한화문화재단 지원에 팔을 걷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30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120억원을 한화문화재단에 증여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솔루션 뿐만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0억원), 한화생명(120억원), 한화손해보험(80억원), 한화시스템(64억원), 한화투자증권(48억원), 한화비전(48억원), 한화오션(40억원), 한화(40억원) 등 9개 계열사가 오는 2025년 12월 말까지 출연금을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계열사들이 출연한 자금은 분관 공사비, 브랜드 로열티 등에 쓰인다.
퐁피두센터는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힌다. 63빌딩 별관 건물의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2025년 10월 미술관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문화재단 관계자는 "다음 달 중 철거 작업을 시작해 리모델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 퐁피두센터 국내분관 유치를 추진해 온 한화그룹은 지난해 7월 퐁피두센터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한화 서울을 개관하기로 했다. 한화문화재단은 개관일로부터 4년간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을 운영하게 된다.
개관 이후 퐁피두센터 소장품 중 대표 작품을 포함한 기획전시를 매년 2회 개최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오너 일가도 한화문화재단에 사재를 출연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문화재단은 2007년 한화그룹 창업자인 고(故) 김종희 초대 회장의 배우자 강태영 씨가 소장 미술품을 출연한 것을 계기로 설립됐다. 당시 강태영 여사와 김승연 회장이 각각 55억5000만원, 5억원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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