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군포점 전경. 사진=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군포점 전경. 사진=이마트

최근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할인된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 매장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올해에만 10여종의 신상품을 출시하며 품목 수를 120개까지 늘렸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8% 증가하는 성과도 거뒀다.

점포당 매출액도 지난해 1분기 트레이더스가 419억원, 이마트가 299억원이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각각 533억원과 296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며 순서가 바뀌었다.

지난 2010년 11월 트레이더스는 1호점인 구성점을 시작으로 현재 22개 매장까지 확장됐다. 최근 오픈 매장으로는 지난 2022년 6월 문 연 21호점 동탄점과 지난해 12월 개장한 22호점 수원화서점이 있다.

트레이더스와 같은 창고형 할인 매장은 창고처럼 넓고 실내장식을 최소화한 매장으로 대용량이나 묶음형 제품을 일반 대형마트보다 20~30% 더 싸게 파는 곳을 의미한다.

또한 창고형 할인 매장이 일반 마트보다 낮은 가격에 선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상품 효율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개별 포장이 아닌 박스 단위이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춰 가장 필요한 상품만 대량 매입해 단가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이는 고물가 시대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특정 품목을 소량 구매하려는 사람보다 다양한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하길 원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욱 주목하는 포인트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상 필수 상품들을 저렴하게 대단위로 구매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의 차별화된 경쟁력 덕분에 온라인몰의 급속한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매년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최근에는 고물가 속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해 놓고 쓰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며 창고형 할인점 상품이 다시금 주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트레이더스는 생필품과 더불어 트렌드를 반영한 PB상품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고객이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오픈하는 등 신규 출점을 통한 외형성장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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