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학당재단은 오는 25일부터 6월 2일까지 전 세계 13개국 22개소 세종학당에서 제5회 세종한국어평가(SKA)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SKA는 재단에서 개발한 한국어 숙달도 평가 시험으로 듣기·읽기·쓰기·말하기 4개 영역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제5회 SKA는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지역 13개국 22개 세종학당에서 시행되며, 세종학당 수강생 및 외부 응시생 2252명이 응시한다.
SKA는 2022년 9월 제1회 시험을 시작으로 지난해 3회 시험을 거쳐 현재까지 약 5060명의 외국인이 응시했으며, 국내·외 대학 및 기업 등에서도 우수 외국인력 입국 및 선발 등에 SKA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주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은 외국인 유학생 사증 발급을 위한 한국어 능력 심사 기준으로 SKA를 활용했으며,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등은 외국인 재학생의 학부 전공 결정 등의 한국어 자격 요건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AMA+ 장학생 및 포스코청암재단 장학생 선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 현지 직원 한국어 능력 검증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재단은 이번 5회 시험을 시작으로 전 세계 55개소 세종학당에서 총 3차례의 SKA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8월 24일, 10월 26일에 각각 6회와 7회 시험이 예정돼 있다. 접수 일정,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SKA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시행 3년 차를 맞는 SKA가 입학, 취업 등에 활용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SKA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문항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공신력과 활용도를 높이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