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 정황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앞서 14개 글로벌IB에 대한 불법 공매도를 조사한 데 따른 중간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3일 글로벌IB에 대한 불법 공매도 조사 중간결과를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공매도특별조사단을 출범하고 글로벌IB 14곳에 대한 불법 공매도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미 공개된 BNP파리바와 HSBC에 이어 추가로 적발된 글로벌 IB 2곳의 불법 공매도 조사 결과와 함께 과징금 부과 내용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감원이 추가로 공개할 글로벌IB는 5개 종목에 540억원대의 불법 공매도 거래를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A사는 2022년 3~6월 중 2개 종목, B사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3개 종목에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BNP파리바와 HSBC에 부과한 과징금보다 더 많은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총 500억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0월 BNP파리바와 HSBC에 총 265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한 바 있다.
한편 금감원은 그동안 진행된 글로벌IB 불법 공매도 조사 상황과 적발 사례를 포함, 남은 절차 등에 대한 설명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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