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협약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협약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는 9개 은행, 서민금융진흥원과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은행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은행권이 지난 3월 27일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취약계층 금융지원을 위한 은행권과 서민금융진흥원 간 상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체결했다.

참여 은행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SC제일, 한국씨티, IBK기업, 광주은행과 카카오뱅크 등이다.

이들 9개 은행은 취약계층 금융 수요 충족과 안정적 서민금융 지원체계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 고유목적사업 재원으로 2214억원을 출연했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이후 2.1조원+α 규모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은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1.5조원 규모 자영업자ㆍ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은행 공동 민생금융지원 프로젝트다.

출연금은 이번 협약에 참여한 9개 은행이 분담하며 각 은행 출연금은 은행별 자율프로그램 재원의 40% 수준으로 책정했다.

은행별 출연금은 하나은행이 61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 우리, 기업은행이 각각 404억원, 363억원, 25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은 218억원,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은 각각 123억원, 112억원을 출연했고 카카오뱅크와 광주은행은 80억원, 48억원을 담당했다.

 은행권은 그동안 다양한 민간 차원 서민금융 프로그램과 정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서민 금융 생활 안정과 취약계층 자활을 지원해오고 있다. 

은행 자체 재원으로 운용되는 중금리 신용대출을 통해 2023년에는 전년 대비 84.3% 증가한 9.4조원을 공급했고 무담보(신용) 서민대출상품 '새희망홀씨'를 통해서도 전년 대비 42.3% 증가한 3.3조원을 공급했다.

은행 자체 신용대출로 취급하기 어려운 고객에 대해서는 은행권이 출연한 재원 등을 바탕으로 서민금융진흥원 등이 보증을 제공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통해 매년 3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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