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금융지주 이사회가 사외이사 1명을 추가로 추천할 예정이다. 7명의 사외이사를 유지하면서 농협중앙회 영향력 확대 논란은 일단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 이사회는 오는 26일 회의를 통해 사외이사 1명을 추가로 추천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은 후보 추천 이후 이달 말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신임 사외이사에게 임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NH농협금융은 전체 7명의 사외이사 중 4명의 임기가 만료됐는데도 3명의 사외이사만 선임이 이뤄졌다. 이에 전체 사외이사 수를 1명 줄여서 농협중앙회가 비상임이사를 통해 이사회 내 장악력을 높이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고개를 들었다.
최근 NH농협금융 이사회는 사외이사 추천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지난달 말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박흥식 광주 비아농협 조합장이 임추위 위원에 포함됐는데, 임추위는 지주 회장부터 은행 등 자회사 대표, 지주사 사외이사까지 추천권을 갖고 있어 논란이 가중된 바 있다.
다만 기존 비상임이사가 이사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맡았던 것과는 달리 아직은 위원장 자리가 결정되지 않았다.
NH농협금융은 독립성 논란 등을 감안해 금융감독원에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 개선 등을 담은 '지배구조 모범 관행 로드맵'을 제출했다. 금감원은 농협중앙회장이 비상임이사를 통해 NH농협금융 경영 전반에 개입할 수 있는 구조를 문제삼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