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해상
사진=현대해상

SK증권이 17일 현대해상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뚜렷해질 증익 기대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해상의 지난해 손익은 어린이보험 관련 실손보험 손해욜 악화에 따른 예실차 손실 확대와 손실계약비용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올해 실적의 경우 연말 보수적 가정 반영을 고려했을 때 예실차 손실 축소와 손실계약비용 환입에 따른 보험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1 월 중 감기 관련 클레임 증가가 나타난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예실차 손익은 저년대비 소폭 개선되는 정도를 예상하며 보다 본격적인 예실차 손익 실적 개선은 1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손실계약비용은 실손보험 등 신계약 관련 비용을 환입 효과가 상쇄하며 분기별 약 300 억원 수준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손익 내 대체투자 등과 관련 평가처분손익 영향이 타사와 달리 지난해 4분기보다 1분기에 크게 나타나며 해외 부동산 공실률 이슈 등을 감안할 때 관련 손익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1분기 중 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평가처분손익을 대거 인식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중 기저효과 소멸에 따른 평가처분손익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1분기 순이익은 252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신계약은 경험생명표 조정 관련 절판 효과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월평균 115억원 수준을 예상하며 마진율은 4월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보험손익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영향을 예실차 손실 축소와 손실계약비용 감소가 상쇄하며 2671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손익은 평가처분손익 기저효과로 706억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주가는 지난해 손익 부진과 낮은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영향으로 상위 3사 중 가장 큰 폭의 디스카운트를 받아왔으나 올해 연간 이익 개선 기대감과 이에 기반한 주당배당금(DPS) 상승 여력을 감안하면 다소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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