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새마을금고 사진=연합뉴스
대구수성새마을금고 사진=연합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선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양 후보 딸과 대출모집인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4일 금융감독원과 함께 서울 강남구 중앙회 MG홀에서 수성새마을금고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반에서 확인한 결과 양 후보 딸 명의로 받은 개인 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 허위증빙 제출, 부실 여신심사 등 위법·부당 혐의가 별견됐다.

공동 검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양 후보 딸은 개인사업자 대출로 받은 11억원 가운데 6억원 가량을 대부업체에 이체하고 나머지 돈은 모친 계좌에 입금했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관련 법규에 따라 해당 금고 임직원, 차주, 대출모집인 등 위법·부당대출 관련자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에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 후보 딸과 대출모집인은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수사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며 차주가 빌린 11억원 전액을 회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검사반은 대구수성새마을금고에서 취급된 개인사업자 주택담보대출 전체 53건을 점검하고 있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약31억2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샀다.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본인 장녀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아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리 6억3000만원을 갚았다.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상환했으며 사실상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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