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장수 브랜드들이 스핀오프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2030세대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출시 50년만에 처음으로 마시멜로 대신 크림을 넣은 '초코파이 하우스' 제품이 출시 20일 만에 누적판매량 450만개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1992년 출시한 마이구미의 스핀오프 제품 '마이구미 알맹이'도 포도, 자두, 리찌, 키위 등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재 전성기를 맞고 있다. 실제 과일을 먹는 듯한 맛과 식감, 모양, 색상까지 섬세하게 구현해 젊은층의 SNS 인증샷 욕구를 자극하며 아이들 간식으로 인식되던 젤리 소비층을 성인까지 확대했다.

1982년 출시된 다이제도 최근 귀리를 쿠키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트 다이제'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맛과 영양을 깐깐하게 따지는 2030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핀오프 제품의 인기는 장수 브랜드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원료부터 맛, 식감, 모양까지 획기적으로 바꾸는 등 끊임없이 변신을 시도로 젊은 세대들에게 트렌디한 간식으로 자리를 잡은 데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 마이구미, 다이제가 장수 브랜드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비결은 끊임없는 제품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 데 있다"며 "기존에 없던 맛, 식감, 모양을 개발하는 등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이색 조합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를 적극 공략해 소비층을 지속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