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사진=KB증권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사진=KB증권

SK증권이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상정했다. 

6일 SK증권 공시내용에 따르면 이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총에 박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 최남수 서정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박 전 대표는 KB국민은행에서 부행장을 거쳐, 지난 2017년 KB증권에 합류했다. 이어 2019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되며 국내 증권업계 첫 여성 CEO가 됐다. 지난해 연말 라임 펀드사태와 관련 당국의 징계를 받으며 사임했다.

금융회사 임원이 중징계를 받으면 3~5년 동안 사외이사 등 금융권 임원 취업 자체가 제한된다. 박 전 대표는 현재 금융위를 상대로 직무정지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법원에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현재 취업에 문제는 없지만, 박 전 대표가 패소하는 경우의 수도 남아 있다. 

다만, SK증권 측은 주총 절차가 남아 있어 안건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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