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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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애자일랩'을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다양한 협업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상생협력과 생활금융 관련 신사업을 발굴해 금융업 생태계에서 지속가능성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지난 1월12일 하나은행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협업하기 위한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하나원큐 애자일랩 15기'에 참여할 스타트업 7곳을 선발했다.

애자일랩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신설됐다. 이번 15기까지 총 183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은행권 최초의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로 눈길을 끌었다.

15기에는 △SME(Small and Medium Enterprise) △핀테크 △플랫폼 △보안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특히 소상공인과 상생협력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서비스 기업을 선발하며 사회와 함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그룹 주요 관계사들은 애자일랩에 선발된 스타트업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기업가치 증대활동을 지원하고 직·간접 투자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기술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스타트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자체적인 개발도 필요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업 흐름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타트업과 협력이 필수라는 해석이다. 

애자일랩 기업 중에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도 있다. AI 챗봇 엔진 전문기업인 '마음에이아이'는 2021년 11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하나은행과 협업해 모바일 뱅킹에 챗봇 서비스를 만들었다. 데이터 가공 회사인 '크라우드웍스'는 지난해 8월 말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애자일랩 5기 스타트업으로 선발된 '포지큐브'는 신분증 원본 검증 기술을 통해 하나은행과 협업을 이뤄냈다. 하나은행은 모바일앱 '하나원큐' 등 비대면 채널에서 본인 실명 확인을 하는 경우 촬영된 신분증 원본 여부를 검증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안면인식 서비스에 더해 이번 신분증 원본 검증 기술까지 도입하면서 보이스 피싱과 신분증 도용 예방 인프라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은 스타트업에 개별 사무공간인 스마트 워킹 스페이스 제공과 함께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현업 부서와 협업 △외부 전문가 경영‧세무컨설팅 △하나은행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 지원 등 광범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SKT와 함께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기 데모데이도 개최했다. 지난해 7월 양사가 AI 스타트업 기업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추진한 프로그램이다. 하나금융은 투자를 맡았고 SKT가 멘토링에 집중했다. 각종 세미나, 앱 성능 검증, C레벨 성장 등의 지원도 이뤄졌다.

여기에 더해 전략적 투자(SI)도 병행한다. 은행의 디지털 전환(DX), 소매금융, 해외 진출은 하나은행이 직접 투자한다. 관계사를 통해 투자하게 되면 하나벤처스와 하나증권이 운영하는 3000억원 규모의 '하나 비욘드 파이낸스 펀드' 심사를 거쳐 투자를 진행한다. 

하나은행 디지털신사업부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혁신금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하나은행의 이런 노력이 금융과 산업 전반에 널리 확산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의 도약과 성장을 응원하고 민간자본의 자생적 유입을 위해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제 1호 민간모펀드 출범식을 열고 국내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는 벤처 모펀드 시대 신호탄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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