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분기 보험회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K-ICS)은 평균 224.2%로 2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 감소 효과로 분석됐는데 MG손해보험은 경과조치를 적용하고도 60%대로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K-ICS 비율이 224.2%로 지난해 2분기 223.6%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24.5%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손해보험사는 223.8%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9월말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6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부채 감소효과 등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조8000억원 증가하고 신계약 유입에 따른 조정준비금이 1조1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의 경과조치 전 K-ICS 비율이 높은 곳은 라이나생명(317.0%), 메트라이프생명(282.4%), KB라이프생명(277.0%), AIA생명(234.0%), 삼성생명(220.5%) 순이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신한EZ손해보험(406.8%), ACE손해보험(304.0%), AIG손해보험(280.6%), AXA손해보험(280.6%), 삼성화재(263.3%)로 나타났다.
반면 MG손해보험은 경과조치 적용 전후 기준 K-ICS 비율이 각각 50.1%, 64.5%에 그쳤는데 이는 경과조치 적용 후에도 2분기 대비 15.5%포인트 하락해 당국의 개입이 필요한 범위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금리와 환율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