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지주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순이익이 감소하지만, 자본비율이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그룹이 꾸준히 추진하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약 5000억~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하나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3분기보다 약 5bp(1bp=0.1%포인트)정도 감소하고, 상생금융 비용은 3000억원대로 추산되며,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은 1000억원으로 순이익은 4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도 하나은행 마진이 5bp 하락하며, 타행들과 유사하게 약 2000억원의 상생금융 비용과 1000억원의 충담금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4분기 순이익은 57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자산 관련 재평가 등에 따른 충당금과 손상차손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담보대출 부도시 손실률(LGD)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상생금융 비용 인식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적 감소에도 주주환원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목표였던 CET1자본비율 13%는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반기부터 위험가중자산(RWA) 성장이 둔화됐고 환율 역시 우호적 흐름이 나타나서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경쟁은행들과 달리 연내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없다. 급격한 배당성향 상향이 어려운 여건인 만큼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예상한다"며 "이를 반영한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2%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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