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CI.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CI. 사진=금융투자협회

11월 국내 채권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개인과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는 8일 발표한 '2023년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고채 5년물의 경우 3.621%로 전월 말 대비 58.2bp가 빠졌고, 10년물도 3.699%를 나타내며 62.6bp 하락하는 등 1년물부터 50년물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FOMC와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의 예상을 하회한 고용·물가지표 등의 영향으로 금리인상 종료 기대가 커지며 큰폭으로 하락하며 마감됐다.

지난달 초 FOMC에서 시장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된 후, 금융여건 긴축을 명시한 점이 시장에 우호적으로 해석되어 강세재료로 작용했으며, 미국 10월 고용지표와 CPI가 시장예상치를 하회해 금리인상 싸이클 종료 기대감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달 중순 이후 미국 주택판매지표가 예상을 하회했고, 미 연준 위원의 금리인상이 불필요하다는 발언도 금리 하락을 지지했다.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이 감소했으나 금융채가 71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약 4조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특수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16조원 증가하면서 2735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1500억원 증가한 4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8건 3900억원으로 전년동월 4100억원 대비 2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조 754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3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은 449.7%로 전년 동월 대비 108.0%p 상승했다. 미매각은 발생하지 않았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87조7000억원 증가한 392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 17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개인은 국채와 은행채, 여전채 등 기타금융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 수요를 나타내며 3조4000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도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으로 국채 3조1000억원, 통안증권 1조4000억원 등 총 4조8500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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