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일렉트릭(이하 현대일렉트릭)이 지난 23일 사우디 소재 EPC(설계·조달·시공) 전문기업과 총 943억원 규모의 변압기,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공급 계약(이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계약을 통해 디리야(Diriyah) 유적지 신도시 개발에 필요한 신규 변전소에 투입될 전력기기를 공급한다. 현대일렉트릭은 2024년 12월까지 고객사에 순차적으로 관련 기기들을 공급할 예정이다.
디리야 지역은 사우디 왕조의 기원지로, 현재 사우디 정부가 총 200억 달러의 사업비를 들여 대규모 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이 밖에도 지난 9월 네옴시티 건설 공급 등 사우디에서 신도시 개발 관련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매달 체결하고 있다.
향후 '비전 2030' 정책을 근간으로 사우디 정부의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전력기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사우디 내 전력망 투자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발주되는 사업까지도 수주해 시장 내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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