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글로벌 탈탄소 시장 선도를 위해 전동화센터를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E&D센터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영철·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부사장,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부사장 등 그룹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HD현대는 그룹 내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전동화 연구조직들을 '전동화센터'로 통합하고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내 직속센터로 신설했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의 전기제어연구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전력전자개발팀,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시스템연구실이 전동화센터로 통합된다.

전동화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설승기 서울대학교 교수(이하 설 교수)는 전동화센터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설 교수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일렉트릭 △로보틱스 4개 부문의 기술자문 및 임직원 대상 강연 등 그룹 내 전동화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

HD현대는 무탄소 전기추진 선박·굴착기 개발 등 핵심 사업의 기술 우위 획득을 위해 조선해양·건설기계 분야의 전동화 선행기술 및 핵심부품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동화센터를 통해 유·무인 함정 전기추진체계 국산화를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 함정 발전체계 및 추진체계를 일원화해 25MW급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한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의 기본 설계를 수행 중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전동화 기술개발과 연구 인력확보로 HD현대의 전동화센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화센터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