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생명 노동조합 입장문. 사진=KB라이프생명 노동조합
KB라이프생명 노동조합 입장문. 사진=KB라이프생명 노동조합

KB라이프생명이 출범 1년을 맞았지만 인사통합 등 잡음이 이어지면서 노동조합은 무기한 투쟁에 나섰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노조는 지난 6일부터 무기한 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2023년 승인 및 임금인상을 즉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인사통합 재검토와 함께 인사통합이 어떤 근거로 진행됐는지 등의 데이터 공개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불협화음이 외부로 표출되며 통합 1년을 이끈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의 리더십에도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지난해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가 통합 CEO 후보에서 제외되자 민 전 대표 최측근 인사들을 전면 교체하며 통합보다는 푸르덴셜생명 색 지우기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무기한 투쟁에 나선 노조는 임직원 700명 중 450명이 소속된 노동조합으로 이번 투쟁에 83%(374명)의 노조원이 참여하고 참여자 중 93%(347명)이 투쟁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KB라이프 노조 관계자는 "우선은 회사와 직원 모두에 부담이 가장 적은 방식으로 쟁의를 시작했다"며 "사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 해결이 안 되면 더 적극적인 방도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노동조합과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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