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라이프생명이 직원들의 새로운 근태관리 지침을 공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KB라이프생명 노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전체 관리자를 대상으로 부서원 근태 관리 방식에 관한 지침을 공지했다.
이 지침은 매일 근태를 기록해 퇴근 전까지 인사 부서로 반드시 제출하고 연장(휴일) 근로를 하지 못하는 사유를 확인하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KB라이프 노조가 인사 통합안 저지를 목적으로 준법 투쟁에 참여한 직원을 색출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번졌다.
KB라이프생명 노조 관계자는 "해당 지침은 쟁의를 막으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KB라이프생명은 "내부 규정에 따라 근태를 관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통합사를 위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가 진행돼 이에 따른 업무 공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KB라이프생명은 인사통합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노조는 올해 승진, 임금인상, 인사통합 근거 제시를 요구하며 전면 거부와 휴일 근로 거부 방식의 투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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