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모빌리티의 2023년 건배사는 '세상을 깜짝 놀래키자'입니다. 그만큼 새로운 각오로 KG모빌리티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 KG모빌리티의 목표는 2025년 32만대 판매 달성입니다."
취임 1년 만에 KG모빌리티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친환경차 풀 라인업 완성과 수출 다변화로 '자동차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1일 KG모빌리티는 서울 중구 KG 타워에서 'KG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곽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회장 취임 후 지난 1년은 판매 물량 증대와 흑자 전환 등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곽 회장 취임 이후 EV 전용 플랫폼, SDV, 자율주행차, AI 등 모빌리티 기술분야에 집중해 나갈 비전을 발표하고 경영정상화에 돌입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반기 사상 첫 매출 2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7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2개월 연속으로 수출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해외 틈새시장 공략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곽 회장은 "올 3분기와 4분기도 영업이익이 흑자일 것으로 전망돼, KG모빌리티 '원년 영업이익'은 흑자 일 것"이라며 "쌍용차의 부활을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에게 존재 이유를 분명히 보여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SUV가 아닌 쿠페 차량도 내년 선보일 예정인데 오늘 발표를 안 했다. 내가 괜한 얘기를 한 거 아닌가 모르겠다"며 쿠페 차량의 존재를 깜짝 예고하기도 했다.
전기버스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인수와 정상화에도 곽 회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디슨모터스가 KGM 커머셜(Commercial)으로 공식 출범하게 되면 현재 SUV 승용 중심에서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 버스 등 상용차 라인업까지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곽 회장은 "11m 버스 외에도 내년부터는 중형버스(9m)도 생산해 약 3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2년 내 6m 내외 소형버스도 개발해 환경문제로 버스의 전기차 전환에 관심이 큰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넘버원 e-모빌리티 브랜드(Korea No.1 e-Mobility Brand) 달성을 목표로 전용 EV플렛폼을 활용해 전기차 라인업을 조기 구축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 친환경 풀 라인업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장기 제품계획에 더해 KG모빌리티는 수출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와 해외 시장 별 맞춤형 제품 개발, 신규 시장 진출 확대로 글로벌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완성차 생산 22만대와 KD 10만대를 포함해 총 32만대 판매가 목표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달 출시된 '토레스 EVX'에 적용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곽 회장은 "이번 중국 비야디(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는 토레스 EVX의 가성비를 위한 선택"이라며 "무조건 LFP만 쓰겠다는게 아니고 삼성SDI 등 국내 기업들과도 협의하고 있으며 개발단계에 상황에 맞는 배터리를 선택할 예정으로 중국 배터리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중국산 배터리를 쓰더라도 가격 경재력을 갖춰 유럽 시장에 팔 수 있다면 그것이 나라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고객들이 여전히 쌍용차로 부르는 등 KG모빌리티 브랜드 가치 제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 곽 회장은 "급작스럽게 바뀌는 것 보단 페이드아웃 전략을 이행중이다. 쌍용과 KG가 같이 혼용 되도 관계없다"며 "KG모빌리티 대리점 간판은 금년 안에 모두 교체될 것이지만 쌍용이라는 이름을 갑자기 KG모빌리티와 단절시키는 역할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KG 모빌리티의 평택 공장 이전과 관련한 특혜 논란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곽 회장은 "평택 외 지역으로의 이전을 생각해 본적도 없고 직원들의 삶의 터전이 평택이기에 당연히 평택에 있어야 한다"며 "부지 판매 금액보다 신설 공장 설립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특혜논란은 잘못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새로운 공장 짓는데 물리적 시간이 최소 5년 이상이 소요돼 국내든 국외든 작은 서브공장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 회장은 "올 11월 무역의 날 KG모빌리티가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한다. 작년부터 올 6월 30일까지 10억불 이상을 수출했다"며 "개인적인 목표이자 우리 전 직원들의 목표는 2년 안에 20억불 수출탑을 반드시 받는 것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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