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올해 해외 카드결제 금액이 지난해보다 26.9%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이 끝나면서 해외 여행이 늘어난 데다가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구매도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분기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해외에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직불카드 등을 통해 결제된 총 금액은 4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 이는 1분기 46억달러 대비 1%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행은 사용금액이 증가한 원인을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분기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495만2000명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온라인 해외 직구 구매액은 12억4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3.8%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 신용카드의 사용금액이 전분기보다 2.0% 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각각 2.4%, 5.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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