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용산미군기지와 이촌동일대 전경. 사진 제공=서울시
1963년, 용산미군기지와 이촌동일대 전경. 사진 제공=서울시

60~70년대 서울 용산의 도시개발 과정과 재건 후 새롭게 조성된 용산 미군기지의 생생한 모습을 만나는 전시가 개최된다.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이 6.25 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용산의 변화상과 용산 미군기지의 모습을 돌아보는 기획 전시회를 오는 27일부터 ‘변화의 물결 속 용산:1960~70년대 용산을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1년 개관한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의 세 번째 기획전시다.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환경을 극복하고 급격한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을 이룬 1960~70년대 서울 용산의 도시개발 과정과 재건 후 새롭게 조성된 용산 미군기지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50여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용산의 기반시설과 공공시설 개발이 본격화된 시기와 장소를 중심으로 ▲만초천 복개도로 조성 ▲남산터널과 이촌동 일대 아파트단지 조성 등 도시화 모습 ▲서울 속 이색 공간으로 공존하였던 용산 미군기지 ▲미군기지의 삶을 전달해주는 한국인의 기억 등 4개 주제로 기획전을 구성했다.

그간 서울시는 용산의 지리적·장소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용산의 미래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해본다는 취지로 용산 미군기지와 주변 지역의 개발 과정을 담은 국내외 자료를 활용해 두 차례의 기획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토요일 운영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전시가 6.25전쟁 폐허 이후에 1960~70년대 용산의 다양한 발전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하는 한편,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과 용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모색할 수 있도록 소통의 창구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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