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 원스톱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객 유치를 위한 빅테크 기업 간 경쟁이 뜨겁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53개 금융사, 23개 빅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오는 31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일부 빅테크 기업은 그간 자체적으로 대출비교 서비스를 실시해온 만큼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먼저 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는 유일하게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입점한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 알림 신청자 중 1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사용자는 44%, 1금융권과 2금융권 대출을 모두 보유한 사용자는 26%, 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사용자는 30%로 나타났다.
지난 3월 KB국민은행이 출시한 'KB국민희망대출'은 출시 이후 이틀간 약 1500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인기를 끈 바 있다. 최고 연 20%에 달하는 제2금융권 대출을 9%대까지 낮출 수 있는 제1금융권 최초 대환대출 상품으로 취약차주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카카오페이의 '대출 갈아타기'에도 시중은행이 입점했고 알림 신청자 중 56%가 2금융권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수직 이동에 있어 가장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대출 갈아타기'를 선보인다. 기존 이용객이 많은 네이버페이를 통해 고객에게 '이자 지원 포인트 티켓'을 지급하며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다만 네이버파이낸셜은 저축은행중앙회와 협업한 만큼 금리 경쟁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저축은행은 총 18개 사로 네이버파이낸셜과 협약을 통해 중개수수료를 1% 미만으로 낮췄다.
토스는 금융기관 대출 상품 비교와 함게 대환대출 이후 대출 상환, 신용점수 관리 등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강점이다. 앱에서 토스뱅크, 증권 이용까지 가능한 만큼 금융 상품 이용의 편리함에 가장 앞서있다.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는 사용자가 선택한 상품들만 모아서 상세하게 비교할 수 있는 '장바구니' 기능, 사용자가 연동한 마이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갈아타기 좋은 상품을 알려주는 추천 기능을 탑재한다.
핀다 제휴사는 67개로 국내 최다 수준이며 그간 비대면 대환대출이 주력 서비스인 만큼 정확성과 라인업이 강점이다.
핀다 관계자는 "제휴사가 많고 실제 받을 수 있는 금리와 한도와 가장 가까운 견적을 받을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 시행착오가 적을 것"이라며 "이번 인프라 이용으로 고객이 대환대출의 편의와 실효성을 알고 더 많은 혜택을 받아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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