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CI.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CI. 사진=한국은행.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입물가 역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원화기준 수출물가는 2월 대비 2.0% 상승했고 원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수출물가와 수입물가의 전년동월대비 하락폭은 각각 6.4%, 6.9%로 나타났다.

수출물가의 경우 환율 상승으로 화학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2.0% 상승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달 1270.74원에서 3월 1305.73원까지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3% 하락했으나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 하락에도 화학제품, 컴퓨터 및 전자·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2.0%p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냉동수산물이 –2.4%로 전월 대비 낙폭이 가장 컸고 과일은 전년 동월 대비 –24%를 기록했다.

특히 화학제품, 컴퓨터 및 전자·광학기기, 전기장비,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 품목은 전월 대비 상승률이 2%를 넘겼다. 화학제품의 경우 전월대비 상승 폭이 2.8%로 품목 중 가장 높았다.

아울러 2023년 3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11.7%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의 경우 환율 상승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두바이 유가가 2월 배럴당 82.11달러에서 3월 78.51달러로 소폭 하락하며 상승폭은 0.8%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 중심으로 전월대비 1.1% 하락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1.6%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2.3%, 1.7% 상승했다. 소비재의 경우 평판디스플레이TV가 전월 대비 –31.8%의 낙폭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3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8%, 전년동월대비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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