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SF 만화의 초석을 다진 고유성 작가가 별세했다. 향년 75세.
12일 (사)한국만화가협회에 따르면 고유성 작가가 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따로 차리지 않았으며, 12일 서울시립승화원에서 발인했다.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7년 홍익대 상경학과를 중퇴했다. 1966년 만화계 입문한 고인은 1974년 ‘고박사의 탐정소동’으로 데뷔했다.
SF에 애정이 가득했던 그는 ‘로보트킹’(1977), ‘번개기동대’(1980) 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최근에는 작가의 ‘로보트 킹’, ‘번개기동대’, ‘붉은 눈’, ‘우주패트롤’, ‘복제인간’이 복간되기도 했다.
만화평론가 박인하(서울웹툰아카데미 이사장)은 “고유성 선생님은 한국 SF만화의 지짓대”라며 “제대로 된 구술도 남기지 못하고 이렇게 또 한 분의 원로 만화가 선생님이 돌아가신 것이 너무 안타깝다. 한국만화가협회에서 구술채록 사업을 진행했는데, 예산이 없어 중단됐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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