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국고채 금리. 사진=금융투자협회
2023년 2월 국고채 금리. 사진=금융투자협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채권시장 금리도 크게 뛰었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우량 회사채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2월 개인투자자가 2조8000억원의 채권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채, 회사채, 특수채, 통안증권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 발행규모가 전월 대비 13조4000억원 증가하며 총 72조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21조9000억원 늘어난 2633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투자심리 개선은 금리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3년물, 5년물, 10년물 금리는 전월 말 대비 각각 47.2bp, 53.0bp, 45.6bp 상승했다.

회사채의 경우 AAA등급은 전월 대비 4180억원 감소했으나 AA등급과 A등급은 각각 2조660억원, 1조3350억원 늘었다.

회사채 수요 예측은 2월 총 109건, 8조9350억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 3조4700억원 증가했다. 수요 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47조7690억원으로 같은 기간 37조7540억원 늘었으며 참여율은 534.6%로 전년 동월 대비 351.3% 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539.9%, A등급 550.4%, BBB등급 이하는 163%로 나타났다. 미매각은 A등급 2건, BBB등급 이하 2건이 발생해 총 미매각율은 1.3%를 기록했다.

2월 장외 채권시장은 금리 상승과 발행 증가로 전월 대비 26조4050억원 증가한 390조1640억원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3200억원 늘어난 19조508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여전채 및 우량 회사채 중심 매수를 보이며 총 2조8331억원의 순매수를 진행했다. 은행, 자산운용, 외국인투자자의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각각 8조8770억원, 2조4910억원, 4060억원 늘었으나 보험과 국가·지자체의 경우 각각 3조7320억원, 1조5330억원씩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2월 재정거래 유인 확대 영향으로 국재 2조7440억원, 통안채 1조1640억원 등 총 3조2370억원 순매수를 진행했으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1워말 대비 5000억원 가량 감소한 22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공공기관 주임으로 ESG 채권 발행이 증가하며 2월 총 4조161억원이 발행됐다. 녹색채권은 포스코케미칼이 4000억원, 지속가능채권은 JB우리캐피탈이 1500억원을 발행했으며 사회적채권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조6568억원, 한구토지주택공사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각각 5400억원, 5500억원을 발행했으며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장학재단이 각각 3200억원, 2100억원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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