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문화재청
사진 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인천 덕적도의 문화유산을 조사한 섬문화유산조사 결과를 주민에게 공개하는 현지 보고회를 15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옹진군과 협력해 진행한 덕적도 섬문화유산조사 사업의 결과를 지역주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로, 다큐멘터리 상영과 학술조사보고서 발표 등이 진행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07년부터 해마다 고고·역사·민속·생애·생업·생태 분야 등의 전문 조사인력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역사 문화적 가치가 풍부하고 전통문화의 소멸이 예상되는 섬을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조사내용은 학술보고서와 다큐멘터리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덕적도 섬문화유산조사 사업의 결과를 담은 '덕적도 해양문화유산조사보고서'와 '덕적도 영상기록극(다큐멘터리)'이 공개된다.

'덕적도 해양문화유산조사보고서'에는 조선시대 경기지역의 수군진 중 하나인 덕적진의 설치부터 당선(唐船)의 침입, 표류인 입도, 왜구의 출몰, 인천상륙작전의 교두보 확보를 위한 탈환 작전, 덕적도에 병원을 설립하고 나눔과 봉사를 실천했던 최분도(본면 베네딕트 즈웨버, 1932~2001) 신부의 활약상 등 삼국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역사적 기록과 인물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사회지리적 환경, 고고·역사유적, 사회시설과 생업활동, 전통생활문화, 전통신앙과 종교활동 등에 대한 조사내용도 수록했다. 보고서는 전국 도서관·박물관 등 500여 곳에 배포하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도 공개한다.

'덕적도 영상기록극'은 현지조사 과정에서 촬영한 영상과 덕적도 현지주민의 생동감 있는 이야기, 전문가 인터뷰 등을 25분 분량으로 담아냈으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섬 문화를 지켜온 덕적도 주민들의 생애를 재조명하고 덕적도 해양문화유산 자원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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