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사옥.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사옥.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주식시장 침체에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물론 당기순익 세전이익 역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진가를 드러냈다.

1일 메리츠증권은 2022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으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1332억원과 8281억원으로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와 5.8% 늘었다. 

2022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실적을 달성했으며 세 부문 모두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의 경우 올해 57조37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조7902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는 파생상품 및 외환거래 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메리츠증권은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인수·주선 수수료 매수·합병수수료 각각 110억원 1803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 3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시장금리 급등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IB) 금융수지 Sales&Trading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양질의 투자로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Sales&Trading 부문에서는 채권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포지션 관리 및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탁월한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2691억원과 2462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698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2017~2022년 자기자본,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추이 (연결기준).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2017~2022년 자기자본,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추이 (연결기준).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2018년 1분기부터 2022년 4분기까지 20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 순이익을 기록하며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2022년 4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 6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5억원이 증가했으며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0%를 달성했다. 

자기자본의 빠른 성장과 더불어 2014년부터 9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한편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2022년 12월말 기준 1684%로 2021년 4분기 대비 257%p 상승했으며 레버리지비율 역시 22%p 감소하며 개선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모든 사업 부문에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수익 창출 능력과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준 한 해였다”며 “2023년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그룹 시너지 확대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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