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보험사들이 2%대의 자동차보험 추가 인하를 결정한 가운데 정비업계가 보험 정비요금 인상을 요청하고 나섰다. 실적이 개선된 만큼 정비요금 인상은 당연하다는 주장인데 손보사들은 내년 경기 전망과 자동차보험 인하로 정비요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비협의회는 이날 자동차 보험 정비요금 인상을 두고 재협상을 진행한다.
정비협의회는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라 위원장 1명, 보험업계 대표 위원 5명, 정비업계 대표 위원 5명, 공익대표 위원 5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앞서 지난 16일 진행된 1차 인상 논의에서 정비업계는 지난 17년간 4번의 인상만 진행돼 물가와 인건비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9.9%의 인상을 요구했다.
올해 보험사들이 3000억원이라는 역대급 수익을 달성한 만큼 정비요금 인상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손보업계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자동차보험은 지난 10년 사이 단 두차례의 흑자를 기록했을 뿐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그간 누적된 적자에 더해 올 하반기 계절적 요인이 반영되면 손해율 상승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고통분담 차원에서 보험료 추가 인하를 진행 한 만큼 정비요금만큼은 동결해야 더 큰 손해율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당초 1%대의 인하를 두고 논의 중이던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빅4 손보사들은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이 각각 2.5%와 2.9% 자동차보험 추가 인하를 발표하고 당정의 2%대 인하 동참 압박이 거세지자 이달 2%대 인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2018년 진행된 14.5%의 정비요금 인상이 2019년 1조6445억원이라는 자동차보험 최대 적자 기록의 주 원인이라 지적하며 지난해 4.5%의 인상을 진행한 만큼 올해는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정비협의회에 새롭게 출범한 공익대표들은 1.9%의 정비요금 인상률을 제시했다.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끝난 1차 협의였지만 정비업계와 손보업계 양측이 협상의 여지를 열어둔 만큼 2차 협의에서 공익대표들이 제시한 인상률을 기준으로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한풀 꺾이며 내년 자동차보험에서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된다”며 “정비요금 인상여력은 없으나 정비협의회의 취지 등을 존중해 연내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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