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미래 투자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번 결정으로 메리츠화재와 증권은 내년 상장폐지된다.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부회장은 “6월까지 메리츠화재가 많은 이익을 냈고 증권에서 투자기회가 있었지만 3개사가 모두 상장한 경우 투자까지 시간이 지연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아쉬운 투자 기회를 이 때문에 놓친 경우가 있었다”며 “최근에는 경영환경 변화가 빨라 이러헌 현상이 극대화하는 현상이 있어 제거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은 이번 결정으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지주 전반에서 유기적 재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메리츠금융은 “2023년 회계연도부터 통합할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 및 자사구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순익 50%를 주주에게 돌려드리는 걸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이는 중기적 정책으로 3년 이상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에 따르면 3분기까지 메리츠화재와 증권의 순익 합계는 1조3600억원으로 단순 연 환산 시 1조8100억원이다.
김 부회장은 "지주사 종가 기준으로 수익률은 16.8%"라며 "시장과 차별화된 상당히 강화된 환원율이기 때문에 주주들의 불만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주가 부양 용도로 진행하지 않으며 주가와 경영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주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이 20%라면 자사주 매각과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며 주식 저평가가 심해질 경우 주주환원율을 50% 상회해서 추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부회장은 이번 결의가 대주주 승계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부회장은 “과거에도 조정호 회장이 기업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상태에서 조정호 회장 지분율은 지주의 79%로 승계할 때 세금을 내도 30%의 지분율이 남는다"며 "반면 포괄적 주식교환 이후 조정호 회장의 지분율은 47%고 세금을 내면 20%도 안 되기 때문에 경영권은 현저히 악화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승계계획은 전혀 없으며 대주주와 일반 주주간 이해 상충 문제 역시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포괄적 주식교환을 할 때 고려사항은 경영환경이 급변하기 때문에 비효율을 빨리 제거하는 것과 규제자본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서 강화된 주주환원율과 반대매수청구권을 감당할 수 있는 이익체력이다”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증권과 화재 당기순이익 합이 작년에는 1조4300억 원이었고 올해 3분기까지는 더 늘어났다. 이제는 포괄적주식교환을 할 수 있는 여력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