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열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이 확정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회보건복지위원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국정감사에 증인 6명, 참고인 4명 총 10명을 채택했다.
식약처 국정감사 증인은 주성원 쿠팡 전무, 김양수 네오팜 대표, 임준범 롯데칠성음료 전략기획본부장,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전강식 한국외식중앙회 회장, 류재민 LG생활건강 CRO 부사장 총 6명이다.
쿠팡 주성원 전무 출석은 오픈마켓에서 판매자가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유통·판매한 데 대해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양수 네오팜 대표는 MD크림 불법유통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 위해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팜은 피부보호제로 분류된 2등급 의료기기인 ‘제로이드 MD’의 온라인 중고마켓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해 나선 상태다.
임준범 롯데 칠성음료 전략기획본부장은 일반 식품 기능성 표기 제도와 관련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는 건기식에 쓰는 29종의 기능성 원료를 식품에 포함했을 경우 이를 제품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9년 12월 일반식품도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기능성 표시가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다만 기능성표시식품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법제도적 측면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JW중외제약의 경우 경장영양제 피딩줄 유료화 관련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의 경우 7월부터 장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는 경장영양제의 피딩(feeding)줄을 유료화한 것이 논란이 됐다.식약처가 지난 7월1일자로 2등급 의료기기 공급 내역 보고를 의무화하자, JW중외제약은 의료기관 및 환자들에게 경장영양제 ‘엔커버’ 피딩줄의 무상 공급을 중단한다고 알린 바 있다.
한국외식중앙회는 자영업자 상대 마스크 고가 판매 의혹의 관련 질의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외식업중앙회 외식가족공제회(이하 공제회)는 정부 방역물품 지원사업에서 회원들에게 일종의 '구매 대행 서비스'를 하고 8억원대의 이익을 남겼다.
LG생활건강 MIT/CMIT 물티슈 검출 문제 등에 관한 질의도 진행한다. LG생활건강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나와 회수 명령이 내려졌다. LG생활건강 측은 전량회수를 하고 있지만, 이미 대부분 팔리거나 써버려서 10분의 1도 회수하지 못한 상태인데 올해 안에 물티슈 사업을 접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