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제공=서울시
포스터 제공=서울시

시민 중심의 공공미술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는 제7회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컨퍼런스가 다음달 20일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접속하는 미술, 공공의 미디어’를 주제로 감염병 대유행 이후 가속화된 온라인·비대면 중심 사회에서 공공미술의 확장 가능성을 조망하고, 시민을 위한 유·무형의 미디어로서 서울시 공공미술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컨퍼런스는 1부와 2부로 구성되며, 주제 발표에 앞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 축사, 안규철 작가(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1부에서는 ‘비대면/초연결 시대 공공미술이 시민과 접속하는 방법들’을 다룬다.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신보슬 토탈미술관 책임 큐레이터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김성은 관장은 ‘낮과 밤의 공공미술: 도시와 미디어아트 하기’를 주제로 물리적인 장소와 온라인 미디어 장에서 고안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형식 공공미술 사례를 다룬다.

신보슬 큐레이터는 ‘메타버스에서도 공공미술이 가능할까?’를 주제로 시민들의 참여와 경험의 장으로 적용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경계를 허무는 공공미술에 대해 발표한다.

2부에서는 ‘시민과 공공미술의 지속 가능한 동행을 위한 조건들’을 살펴본다. 유현재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김준수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소 연구원의 발표가 이어진다.

유현재 교수는 ‘공공미술은 수용자 중심의 미디어가 될 수 있을까: 가능성과 한계점, 극복과제에 대한 솔직 제언’을 주제로 공공미술이 미술 소비자로서 대중을 얼마나 만족시키고, 공공을 대상으로 한 영향력 있는 매체로서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지 논의한다.

김준수 연구원은 ‘인류세의 새로운 자연 개념과 도시 공공미술의 재정의’를 주제로 인간중심의 도시 정주 공간 개념을 넘어, 서울의 공공미술과 인간이 아닌 도시 구성원들이 어떤 방식으로 함께 살아가는지 살펴본다.

22일부터 컨퍼런스 누리집을 통해 사전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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