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 창업주의 차남이자 전인장 전 회장의 쌍둥이 동생인 전인성씨가 자사주를 매도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삼양식품 공시에 따르면 전인성씨는 이달 들어 6차례에 걸쳐 2만주를 매도했다. 전 씨의 보유주식수는 7만주에서 5만주로 감소했다.
전 씨의 주식 매도는 최근 삼양식품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에 따른 시세차익으로 분석된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로 실적 호조를 보이며 주가도 올랐다. 삼양식품 주가는 이달 2일 10만5000원(종가 기준)에서 19일 11만5500원, 22일 11만3500원으로 뛰었다. 전 씨의 주식 매도금액은 총 23억원대로 추정된다. 처분단가는 11만5500원~11만6500원이다.
전인성 씨가 보유 주식 매도에 나선 것은 약 2년 3개월 만이다.
2020년 1월 초 15만주를 보유하고 있던 전인성 씨는 2020년 1월 9일부터 5월 19일까지 보유주식의 절반 이상을 처분해 보유 지분이 0.93%로 떨어졌다. 전 씨는 이전에도 몇차례 시세차익을 이용한 주식 매도를 한 바 있다.
현재 전 씨는 회사 경영에 일절 참여하고 있지 않다. 전인성 씨는 지난 2015년까지 삼양식품 이사로 재직했으나, 이후 개인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양식품의 지분율은 삼양내츄럴스(주) 34.92%, 전인장 전 회장의 부인 김정수 부회장 4.33%, 전인장 회장 3.13% 전인성 씨 0.66%, 전인장 회장 장남 전병우 이사 0.59% 순이다.
전병우 이사(전략운영본부장)는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과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장남으로 삼양식품그룹의 오너3세다. 전병우 이사는 2020년 삼양식품 부장으로 입사했으며, 올해 6월부터 삼양식품그룹의 콘텐츠커머스 계열사인 삼양애니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