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순익이 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올해 2분기 국내 은행 순익은 1분기 5조6000억원, 2분기 4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손익감소는 대손충당금 확대와 비이자이익 부문 손실에서 기인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조1000억원 늘었다.

지난 6월 은행권 TF를 통해 대손충당금 산정 시 ‘미래전망정보’ 산정방식을 개선하면서 국내 은행은 다양한 설정의 자체 테스트를 통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한 2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으나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2000억원 가량 줄었다.

이자이익은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늘었고 금리 인상기에 접어듬에 따라 상승했다. 특히 이자이익이 늘면서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역시 평균 0.12% 상승한 1.56%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국내외 증시 상황이 나빠지면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 역시 2000억원 줄었으나 외환 및 파생 관련 이익이 2000억원 늘면서 이를 상쇄했다. 영업외손익은 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 자본 확충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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