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농협은행
사진=NH농협은행

농협은행이 마이데이터에서 가상자산도 조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농협은행은 31일 빗썸코리아와 가상자산정보 조회를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고객의 가장자산 보유현황을 확인하는 것은 농협은행이 최초다.

이로써 NH마이데이터 고객은 오는 7월부터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은 물론 가상자산까지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빗썸코리아는 농협은행에게 고객의 가상자산 보유현황을 안전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기업형 API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이를 이용하여 ‘NH마이데이터’의 자산관리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심현섭 데이터사업부장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간편한 금융생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와의 제휴 서비스 발굴을 위해 협상 중이며 앞으로도 여러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가상자산 조회를 시작으로 투자자들은 은행에서도 수탁서비스로 확대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이미 미국에선 2020년 은행에게 가상자산 수탁서비스를 허용했다. 가상자산을 금융자산으로 간주하고 은행 수탁범위에 포함 시킨 것이다.

이에 글로벌 금융회사는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수탁과 트레이딩,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6개월 이상 자산을 예치한 개인, 기관투자자에게 가상자산 펀드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가상자산 펀드 투자는 총 자산의 2.5% 미만으로 제한된다.

골드만삭스와 실버게이트 등 가상자산을 담보로 현금대출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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